♣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 / 雪花 박현희 ♣
흔히 우리가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보고 만지며 느끼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이겠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만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함께할 수 없어 가슴 아프고 슬픈 사랑도
우리 삶 속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도
곁에 없기에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랑이 너무 작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록 몸은 가깝지 않은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이라 할지라도
서로 행복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 세상 속에
함께 존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생의 축복이자 행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몸으로 가까운 사랑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은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몸으로 가까운 사랑보다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으며
든든한 사랑의 믿음이 마음 안에 자리하기에
비록 함께할 수는 없을지라도
서로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