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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내 눈에 보이는 것들 ~

간식은 요것으로~~

 

3시가 넘었는디 낭군한티 전화가 왔으요.

뭐 묵고 잡다는말 잘 안 허는디

말바우시장에 가서 문조리 회감을 사 오라꼬 그러네요.

오늘이 말바우장이라서 혹시나 하고 가 봐뜨만은

문조리는 없공 우럭하고 숭어만 있드만요.

숭어는 쬐깐한걸로 4마리에 3만원 주라카고

우럭도 3마리에 3만원

ㅎㅎ 오늘은 문조리 회 먹는건 포기

 

그래서 다른것만 사 가꼬 왔으요.

슬슬 텃밭 흙파기부터 해 볼라꼬 복합비료 조금 사고

토란도 조금 심어볼까하고 한 바구리

물미역 쌈 싸 묵어 볼라고 한무데기에 1000원

컴 함시롱 아작아작 묵어 볼라꼬 콜라비 몇개

그라고 집에서 탱탱 자빠져 놈시롱도 머시 그리 묵고 자픈지

팥죽도 3000 원어치 (집에 만들어 묵어야 하는디 하기싫어서)

양파도 한양판에 2000원

ㅎㅎ 말바우시장에 문조리 사러 왔는디

요리저리 돌아댕김시롱 아이쇼핑하다가 충동구매까정 하고서

맨 내 묵을것만 샀끄먼요.

한참 돌아댕기고 있는디 또 따르릉합니다요.

ㅎㅎㅎ 시장 다 봤으믄 집에까정 델다준다네요.

오메~ 이쁭그

듣던중 반가운소리~~

시장 가방도 두둑한디

어찌 내맴을 그리도 꾀 뚫어 보는지..

ㅎㅎ 편하게 집에까지 안착

그 시장 쪼까 돌아 댕겼다꼬 점심 묵은게 다 소화가 되어불었당께요.

오자마자 뜨끈한 팥죽 사온걸로다가 또 요기를 해 불었그먼요.

요러케 퍼 묵으니 살이 빠질일이 없당께요..

요 몇달 1-2시간씩 산으로 동네로 싸 돌아댕김시롱

15년동안 내몸에 착 붙어서 안 떨어진

알토랑같은 내살들을 5키로씩이나 빼 놓았는디

오늘 말바우시장표 팥죽으로 도로아미타불 되것당께요..

이를 어쩌???

내가 미치~미치~

저녁에는 물만 묵고?? 낼은 3시간 돌아야것따???

 

 

 

요거이 3000원어치랑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