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다스리는 약초, 벌나무
간은 "침묵의장기"라 해서 어지간해서는 아픈 증상이 없으니
그 간의 소중함을 알고 미리 미리 조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피로가 누적되면 가장 먼저 상하는 것이 바로 간인데 직장인들은 회사업무를 하며
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혹은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점심에는 인스턴트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해서 몸을 혹사시킨다.
이러한 독성물질이나 피로물질이 모두 일단은 간을 거쳐서 해독이 되고 피가 맑아지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현대인의 간은 하루 종일 시달리게 된다.
해발고도 600m 이상인 고지대의 습기찬 골짜기나 계곡가에 드물게 자라는 교목으로,
나뭇가지가 벌집 모양이어서 벌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잎은 넓고, 어린 줄기는 연한 녹색이다.
산청목이라고도 하는 벌나무는 예로부터 약초로 쓰이며 염증이나 종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간 조직을 재생시키는 도움이 된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간암•간경화증•간염•백혈병 등에 효과가 있으며, 2013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알코올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게 벌나무 추출물을 투입하니 알코올 함량이 낮아졌으며
벌나무 추출물에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하고 이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졌다.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재로 맛이 담백하며,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손발의 저림증상이나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간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피로회복 기능을 갖고 있으며, 변비나 이뇨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잎•가지•줄기•뿌리 등을 약으로 쓰는데 하루에 35g씩 2L정도의 물에 푹 달여 아침 저녁으로 먹는 것이 좋다.
끓이는 방법
1) 약초에 묻어있는 흙과 먼지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다.
2) 준비된 물 3L에 깨끗이 씻은 약초 20-30g정도 (반 주먹) 넣고 끓인다.
3) 끓으면 중불로 줄인 다음 25-30분 정도 더 끓인 후 기호에 맞게 마시면 된다.
보관 법
직사광선 및 고온다습한 곳을 피해 건냉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으며,
단기보관은 냉장고에 하고 장기보관은 냉동실을 이용한다.
섭취방법
체질에 따라 몸에 맞는 약초와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성이 거의 없는 약재로 어떠한 체질에도 대부분 사용되어지는 약초이다.
건강을 위해 하루에 많은 양보다 1.5~2L정도로 일정량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무방하지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의 절반 정도의 양만 섭취하도록 한다.
섭취 시 주의할 점은 벌나무가 찬 성질의 약초이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과다 복용 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대추나 생강 등과 같이 따듯한 성질의 끓여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옮겨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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